한약재 '초과'서 벤조피렌 검출…저감화 조치 추진

한약재 '초과'서 벤조피렌 검출…저감화 조치 추진

기사승인 2020-06-02 11:13:32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한약재 ‘초과(草果)’ 중 20개 품목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돼 저감화 조치가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2년간 생산실적이 있는 ‘초과’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이 검출돼 저감화 조치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검사결과는 평균 40㎍/kg이었고, 제형(탕제‧환제), 복용량, 복용기간 등을 고려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노출안전역(MOE)이 5.9×104에서 6.1×105로 인체 위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OE는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기준값(BMD)을 한약재 복용에 따른 인체 노출량으로 나눈 값으로, 1일 최대복용량인 6g씩 매년 45일을 70년간 복용(이행률 100%)했을 경우 노출안전역은 104∼106으로, 104 이상인 경우 위해우려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식약처는 ‘초과’의 벤조피렌 검출량을 낮추기 위해 제조업체에 제조공정 개선 등 저감화 조치를 지시했으며, 벤조피렌 기준‧규격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한약재에 대한 유해성분 주기적·체계적 모니터링과 저감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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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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