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수 양면에서 실망스러운 경기가 계속되자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화는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10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서폴드가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섰지만 2회까지 5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야수들의 집중력도 바닥을 쳤다. 외야와 내야 가릴 것 없이 실책을 남발했다.
한화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에 김민우와 장민재, 장시환 등 토종 선발진으로 구색을 맞추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4.23으로 심각하다. 타선 역시 송광민, 이성열, 김태균에 제라드 호잉까지 부진에 빠져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4일 기준으로 한화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8위(5.56), 팀 타율은 10위(0.241)다. 10개구단 중 유일한 두 자릿수 팀 득점(91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은 17개로 최하위다. 팀 볼넷도 68개로 가장 적어 수치만 놓고 보면 총체적 난국이다.
무기력한 경기가 계속되자 팬들 사이에선 또다시 한용덕 감독 책임론과 사퇴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한 팬은 한화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에 “문제는 무능한 감독과 코칭 스텝, 구경만 하는 구단과 단장”이라며 “한 감독은 SK와 3연전에서 2경기 연속 역전패하고도 절대 자기 잘못이 없고 주축선수들 부상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한 감독은 물론이고 철밥통 코치진들도 다 물갈이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각종 포털에 올라온 한화 관련 기사 댓글에도 “더 이상 추한 꼴 당하기 전에 한 감독 경질해야 한다. 그래야 한화가 산다” 등 감독 교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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