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반도’와 '헤븐:행복의 나라로'가 2020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됐다.
'반도'(감독 연상호)와 '헤븐: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는 4일 오전 1시(현지시간 3일 오후 6시) 공개된 제73회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 56편에 포함됐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이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은 자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고 다음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은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감독 주간에 초청된 것에 이어 2016년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임상수 감독이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임 감독은 2005년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 주간, 2010년 '하녀'와 2012년 '돈의 맛'으로 장편 경쟁 부문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칸 영화제는 지난달 12일~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실상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영화제 측은 2067편의 출품작 가운데 경쟁과 비경쟁의 구분 없이 56편의 '오피셜 셀렉션'을 발표했다. '오피셜 셀렉션'에 포함된 영화들은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 문구와 칸 영화제 상징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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