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와 (재)부산시대중교통시민기금,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기존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 5대(71번, 96번, 141번, 148번, 210번)를 선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간 ‘부산마린버스’로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마린버스는 차량의 내·외부에 부산의 핫플레이스를 디자인화한 것으로 차량 내부 바닥에는 부산의 해변을, 천정에는 갈매기가 나는 하늘을, 창에는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을 고스란히 담아 세심하게 연출했다. 하차문과 팔걸이 등 차량 구석구석에는 ‘어린왕자의 위로’를 주제로 일러스트를 선보인다.
시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부산시민에게 부산마린버스를 통해 보내는 위로와 응원이자 힐링메시지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간 거리에서 마린버스를 만나 개성있게 찍은 사진이나 마린버스 내부의 이미지를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 자동 응모되는 SNS 이벤트와 부산시민 응원 댓글 백일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산시와 부산대중교통시민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힐튼호텔 부산 숙박권(1명), 아이팟(5명), 캐시비 교통카드 2만 원 충전권(20명) 등을 제공한다.
박두영 부산시 버스운영과장은 “부산마린버스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에게 부산 대중교통이 전하는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라면서 “일상에서 함께하는 부산 시내버스에서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을 만나서 답답함을 위로받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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