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봉오동 전투에 대해 언급하며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강조했다.
7일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우리 독립군이 중국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정규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일궈낸,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였다”면서 “봉오동 전투의 승리로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최진동 등이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을 부상시킨 전투다. 김좌진의 청산리전투, 한·중연합군의 대전자령전투와 함께 독립군 3대 대첩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독립군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임과 동시에 후손들에게 미래를 열어갈 힘을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때문에 늦어졌지만, 정부는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올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면서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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