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질병관리본부가) 위기 시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까지 평상시에 다 갖추고 있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8일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전문인력 비중이 높고, 행정인력이 부족해 조직개편과 동시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어느 정도의 위기단계까지는 질병관리청 내부 인력으로도 위기대응과 행정업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게끔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의 부족한 기능과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과 하위조직에 대해서는 행안부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역량만으로는 위기에 대응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만들어져, 총리 주재하에 총리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며 “현안과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인력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는 등 범정부적인 동원으로 현재의 위기를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이) 평상시와 어느 정도 위기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기 시 범부처·지자체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부의 자원을 동원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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