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이 9일 유엔여성기구가 주최한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성인지적인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성인지적인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험’이었다. 참가국은 ▲한국 ▲호주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피지 등이다.
참여국들은 성인지적 관점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취해야 할 접근법을 모색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여성이 코로나19 대응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 참여국들의 의견이 모였다. 아울러 참여국들은 여성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회의를 통해 추적(trace), 검사(test), 치료(treat)의 3T로 요약되는 한국형 K-방역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전 국민 참여형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며 “코로나19가 취약계층 여성에게 더욱 불리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 성인지적 관점의 사회경제적 지원에 대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유엔여성기구는 지난 2011년 1월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설립됐다. 여성·여성 아동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유엔여성기구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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