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가족 분야 코로나19 위기 대응 토론회

여가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가족 분야 코로나19 위기 대응 토론회

기사승인 2020-06-10 13:31:32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코로나19로 발생한 여성‧가족 분야 문제상황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여성노동·돌봄·젠더폭력 분야 등에서 나타난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일반 참석자 없이 진행됐으며, 토론회 영상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투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토론회 주제는 순차적으로 ▲코로나19의 여성노동 위기 현황과 정책과제 모색(1·2차) ▲코로나-19와 돌봄, 젠더폭력(3·4차) 등이다.

오는 11일 개최되는 1차 토론회에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기택 여성노동연구센터장과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대표의 주제발표가 예정됐다. 이후 관계 단체, 학계, 정부가 함께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주제토론 순서가 이어진다.

전기택 여성노동연구센터 센터장은 고용동향 등 거시 통계 분석 결과를 기초로 코로나19 이후 여성일자리 변화 양상을 진단하고, 변화된 노동시장 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성 노동 정책 전망을 제시한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재난상황에서 비정규직 여성이 무분별하게 해고되는 문제를 비롯해, 현장 여성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노동현실과 지원정책의 문제점을 공유한다. 또 돌봄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노동시장 성차별·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안한다. 

이후 이어지는 주제 토론에서는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 ▲김영미 연세대학교 교수 ▲이윤아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장 ▲권태희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여성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모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된 노동시장 환경에서 여성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토론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 개최되는 2차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충격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돌보미, 방과후 강사, 가사도우미 등 여성 다수 직종의 노동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 진단과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방안 등리 논의될 예정이다. 

이후 예정된 3·4차 토론회에서는 돌봄과 젠더폭력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돌봄, 가족관계 등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는 이미 성차별적 구조가 존재하는 여성노동, 돌봄, 젠더폭력 분야에서 여성 일자리 상실, 돌봄 부담 가중 등을 초래하고 있다”며“오늘의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는 그간 취약했던 여성노동, 돌봄, 젠더폭력의 사각지대 문제를 드러내 보다 포용적‧통합적 정책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길 기대하며, 논의된 방안이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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