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본격적인 여름철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운영 방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하절기에 선별진료소 운영에 어려움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서 이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감염 예방 안전관리와 폭염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안내서로 제작해 제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안내서가 일괄적으로 모든 진료소에 다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선별진료소별로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선별진료소별로 최선의 동선과 대비책을 만들고 그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 당국이 (선별진료소 내) 에어컨의 방향, 풍향,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술적인 가이드를 배포했다”며 “감염의 예방을 위해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검체 채취를 하는 게 안전하고, 이를 위한 동선과 여건들을 최대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의 휴게 공간에 대해 정 본부장은 “업무 중간에 쉴 수 있는 냉방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한 가이드 만들었고, 선별진료소별로 어떻게 (휴게 공간을) 세팅해야 하는 지는 더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절기 의료진의 개인보호구와 관련해 “진료를 하거나 검체 채취를 하는 인력의 개인보호구 레벨은 세계보건기구와 다른 나라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모두 참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의료감염전문가 의견도 받아서 개인보호구를 수준별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의 위험 때문에 전신보호구를 선호했지만, 이는 더위로 인해 착용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전신수술용 가운을 입는다면 무더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신수술용 가운의) 수요를 파악해서 물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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