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태프가 중고차? 양준일, 성희롱 발언 논란..제작진 사과

여성 스태프가 중고차? 양준일, 성희롱 발언 논란..제작진 사과

기사승인 2020-06-11 06:45:10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가수 양준일이 유튜브 방송에서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를 수습했다.

양준일의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9일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지난 3일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해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어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되었다.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방송 이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 일을 두고 곧바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까닭은 비연예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 선배님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하여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 양준일 선배님을 포함한 저희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더욱더 재미있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일부 시청자가 비연예인인 제작진을 겨냥해 작성한,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준일은 지난 3일 유튜브 방송 중 한 여성 스태프에게 지속해서 이상형을 물었다. 그러자 해당 스태프는 "가릴 주제가 못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양준일은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 "중고차 가격에 드립니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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