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2년까지 금리 동결 시사

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2년까지 금리 동결 시사

기사승인 2020-06-11 10:04:39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당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계속되는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연준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내비췄다. 유동상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자산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이는 상당기간 금리 인상을 예상한 FOMC 위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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