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정부가 5월말까지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P-CBO(신용보강후 유동화증권)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P-CBO는 5월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P-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한데 묶은 뒤 신용보강을 통해 우량등급으로 만든 증권이다. 정부는 P-CBO 발행을 통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시장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행된 P-CBO가 5040억원, 주력산업 지원을 위한 발행분이 66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 위원장은 “현재 6월 발행을 위한 심사를 진행중이며, 1조원 이상이 추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출범한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해서는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중”이라며 “6월부터는 자금지원 신청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0조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기구에 대해서는 “기재부, 한은 등과 실무작업을 차근차근 진행중인 만큼 1조원 출자를 위한 3차 추경안이 통과되는 즉시 지원을 시작하겠다”며 “그 전 이라도 산업은행에서 회사채·CP를 선매입해 긴급한 기업자금수요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성수 위원장은 “P-CBO, 회사채·CP 매입기구,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대책들이 서로 보완하면서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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