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국내에서 언제든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현 상태가 이어진다면 한 달 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820여 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 교수와 역학의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대로, 만약 상황 통제가 잘 되지 않을 경우 폭발적 발생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데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전후로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발표된 수도권의 방역조치는 생활 속 거리두기보다 강화된 사항들이고, 이는 향후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상황이 줄어들 때까지 무기한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방역 당국은 물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수렴해서 방향을 잡은 내용들”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 거리두기·손 위생·마스크 착용에 대한 강조,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합 제한 내지는 권고 조치를 계속하면서 향후 (감염)발생이 꺾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국의 모델링 (실험)에 따르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감염 발생상황이 꺾이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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