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 기장군은 17일 장안읍 길천 연안 매립지에서 생산자단체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산자원 방류 행사’를 가진 뒤 기장 연안해역 일대에 어린 말쥐치 등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기장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간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참여인원, 진행순서 등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감염병 예방은 물론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행사장 방역 ▲행사장 내·외부 공간분리 ▲참석자 이동 동선 일원화 ▲발열체크 검색대 설치 ▲참석자 상시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장군은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10억 원을 투입해 말쥐치 종자 230만 마리, 수정란 1억3500만립을 방류하고, 산란서식장 서식 환경조성을 위해 모자반, 감태 등을 이식한 해조장 6ha를 조성했다.
올해는 6억 원을 투입해 말쥐치 종자와 수정란을 방류하고 해저에 산란서식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래완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담당은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요구되는 만큼 어업인들과 소통해 방류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풍요로운 바다를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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