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야외 활동 많은 6월, 어린이 낙상사고 ‘빨간불’

[카드뉴스] 야외 활동 많은 6월, 어린이 낙상사고 ‘빨간불’

기사승인 2020-06-18 09:40:15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외 활동이 많은 6월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만큼

어린이 야외활동 사고 예방 수칙 및 응급 처치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한 시깁니다.


일단 지난 3일부터 

영유아를 비롯한 초.중.고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실시됐죠.


비록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친구들을 만나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게다가 코로나19에 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실내보다 야외 활동을 더 선호하게 됐습니다.


이에 성인에 비해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 사고가 증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입원 환자를 조사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신체 손상으로 입원한 14세 이하 10,379명 중

36.5%가 낙상, 추락 사고였습니다.


이 중 남자 어린이 비율이 67.5%.

여자 어린이보다 약 2.1배 높았고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5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등교가 늦춰지면서

그 시기가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낙상, 추락 사고로 입원한 14세 이하 환자의 손상 부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0~4세은 외상성 뇌 손상이 42.5%로 가장 많았고,

5~9세까지는 어깨, 위팔이,

10~14세은 무릎, 아래 다리를 많이 다쳤습니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김도훈 과장은

“낙상으로 인해 다치기 쉬운 신체 부위는 

한쪽 방향으로 넘어져 발생하는 엉덩이 골절 

또는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땅을 짚어 발생하는 손목 골절 등”이라며

“엉덩이, 손목, 발목 등 관절을 다쳤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냉찜질을 한 뒤

다친 곳을 압박붕대로 고정한 다음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는데요.


어린이 야외활동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주의사항도 알려드릴게요.


첫째,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바지, 운동화 등 간편한 옷을 착용하고

장신구, 목걸이, 후드 달린 옷, 끈이 길거나 끈 장식이 있는 옷,

슬리퍼 등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아이가 노는 놀이터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모래는 두툼하게 깔려 있는지,

망가지거나 부서진 놀이기구는 없는지,

깨진 유리조각이나 날카로운 모서리 역시 없는지,

훼손된 시설 또한 확인하시고,

좀 귀찮더라도 

놀이터 안전검사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마지막 셋째,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안내 사항을 일러주는 것인데요.


움직이는 그네 앞으로 지나가지 않기,

미끄럼틀 등 높은 놀이기구 위에서 장난치지 않기,

자전거, 킥보드 등은 정해진 곳에서만 타기.

이런 사항들을 지도하며

놀이터, 야영장 등에서의 안내문을 읽고 지킬 수 있도록 일러 주시면 좋은데요.


혹시라도 낙상,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미란 센터장은

“아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 

구토, 경련, 발작, 의식 저하, 머리 혹, 눈 주위 및 귀밑이 까맣게 되거나 

떨어질 때 큰 소리가 난 경우 등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며 

“단단한 바닥에 떨어졌거나 1세가 지나지 않은 영아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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