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소비증가 이끌었다…5월 카드사용 코로나 이전 회복

긴급재난지원금, 소비증가 이끌었다…5월 카드사용 코로나 이전 회복

기사승인 2020-06-26 10:47:13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달 신용카드 소비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분석된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카드(신용·체크·선불) 승인 건수와 승인금액이 7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로, 각 카드별로 본다면 신용카드 승인금액(59조원)이 3.8% 상승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17조원)도 4.4%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월간 승인금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지난 3월부터 소비가 급감, 카드 사용금액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시장의 피해는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업종들도 있다. 여행업과 청소·경비·방제 서비스가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운수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0%, 62.6% 감소했다.

여기에 교육부문도 개학연기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한 카드사용량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소비진작 효과가 일어나서 지난달 승인금액 증가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소비진작 효과는 6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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