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시민단체에게 고발당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의 피의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2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 주장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달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채널A 이모(35) 전 기자가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와 가족을 협박했다는 피의사실 요지가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하는 직무를 행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구체적 피의사실을 공판 청구 전에 공표한 행위라는 것이 법세련 주장이다.
법세련은 "추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 가능성을 이유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했으면서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구체적인 피의사실을 공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이중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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