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렘데시비르’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렘데시비르 예비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면, 빠른 시간 내 최대한의 예비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선제적 방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누적 사망자가 15일 현재 239명으로 집계됐다”며 “우리나라는 렘데시비르를 5360개 확보한 것으로 아는데, 약효가 있다면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를 완치시키는 치료제는 아니지만, 예비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렘데시비르는 임상에서 환자의 입원기간 31%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지만, 완전한 치료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를 각국에 배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중증환자의 수”라며 “우리나라는 실제 예상 환자수보다 과하게 추산을 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연말까지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와 제약업계가 불철주야 함께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국산 치료제가 하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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