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인접지역과 배후지역의 미래경제 육성을 위해 인천시 등 다수의 관계기관이 참여한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가 출범했다.

인천시는 23일 인천공항공사, 인천경제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과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인천을 세계 항공산업 혁신도시 및 공항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경제권을 1·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 1단계는 이날 출범한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와 3개 실무분과협의회, 공항인프라·항공산업·항공물류·관광·교통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관세청, 출입국사무소, 검역사무소 등 CIQ관련 정부기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유기적으로 확립해 인천공항을 지역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미래산업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거번넌스 체계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경제권을 ‘공항의 네트워크를 주변지역(도시)의 경쟁력과 연계해 연관산업 생태계로 확장 발전시키는 공항과 도시의 연계 생태계’로 정의했다.

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법·제도 개선, 직접경제권 육성, 배후경제권(인천 전역)을 연계해 공항경제권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제도 개선은 향후 단일법 체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안은 공항경제권 주변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근거 마련과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이 논의되고 있다.

영종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직접경제권 육성은 항공산업 육성과 항공물류단지, Reshoring 산업단지 등 영종도 하늘도시 유보지 개발 추진 등이다.

인천 전 지역이 대상인 배후경제권은 항공산업 산·학·연 연구단 산업지원을 통한 연구개발 지원, 항공산업 교육훈련지원, 수도권매립지 도심 항공 교통 실증인증단지 조성 및 인천공항 연계 실증비행노선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직접경제권과 배후경제권의 공항경제권 개발을 위해 선도사업 추진, 기존사업 확대와 미래사업 등을 발굴해 올해 안에 참여기관이 함께 수립하는 마스터플랜과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의 공항경제권 발전, 항공산업 혁신도시로의 도약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의 역할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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