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와 교회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같은날 “전 목사는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번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종사자와 모든 신자,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다. 여기에 교회 행정실 컴퓨터에 저장된 신도명단과 예배 참석자 수기 명단을 통해 검사대상자 명단을 재차 확인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6명 가운데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115명에 달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만 107명으로 누계가 145명에 이른다. 지역감염자까지 더할 경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93명까지 늘어난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연단에서 “오늘도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바이러스 균을 우리 교회에 부어버렸다”라며 “그동안 (사랑제일교회는) 모임과 집회에서 철저히 방역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집회 속에서도 바이러스 사건이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