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투입 후 확진 경찰 4명, 근무 당시 전원 마스크 착용

광화문 집회 투입 후 확진 경찰 4명, 근무 당시 전원 마스크 착용

집회 참가자와 밀접접촉 원인 추정

기사승인 2020-08-21 14:51:07
서울지방결찰청 기동본부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근무했던 경찰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현장에 투입된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찰 4명이 근무 당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집회 이외에 다른 노출 요인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모두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다는 점, 집회 참가자들과 신체 접촉이 발생하는 업무를 담당한 점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집회가 감염 경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집회에 참여했던 경찰들은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를 받고 있고, (15일 집회 당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하지만 (집회 현장에서는) 밀접한 접촉을 통해 마스크가 벗겨지거나, 손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가 100% 보호를 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집회 참가자와) 접촉을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재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고,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원에) 노출됐던 분들과 확진자들이 감염시기에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는 증상이 발생하기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있기 때문에 본인들은 감염 사실을 인지할 수 없었을 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에 직접적으로 참가했거나, 참가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분들은 감염 위험도가 있다고 본다”며 “(집회 현장) 주변에만 머물렀을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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