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완료’ 김광현, 6이닝 무실점 호투… ML 데뷔 첫 승

‘적응 완료’ 김광현, 6이닝 무실점 호투… ML 데뷔 첫 승

기사승인 2020-08-23 12:34:00

▲사진= AP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를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3대 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팀이 승리하면서 빅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까지 내려갔다.

올 시즌 세 번의 등판 만에 얻어낸 쾌거다.

지난달 25일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던 김광현은 빅리그 첫 선발 등판인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투구수 제한 속에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시속 92.6마일(약 149㎞)의 패스트볼과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신시내티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했다. 83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5개,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타격 훈련 때 착용하는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르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김광현은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고 2회초 2사 상황에선 제시 윙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커트 카살리, 프레디 갈비스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9번 타자 카일 파머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이 보토를 상대한 김광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세인트루이스가 3회말 토미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김광현은 한층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2루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3, 4번 타자 맷 데이비슨과 유지니오 수아레스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3루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5회초 1사 후 윙커에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프레디 갈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황을 타개했다. 

김광현은 6회초 선두타자 파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보토를 좌익수 플라이로, 카스테야노스와 데이비슨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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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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