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고령의 위·중증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주간 60세 이상 환자의 비율은 32%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2주간(7.29일~8.11일) 수치인 24%에 비해 8%p 증가한 수준이다.
고령 환자가 증가하자 위·중증 환자도 동시에 늘었다. 이날 파악된 위·중증 환자는 총 38명으로, 12명이었던 일주일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위·중증 환자 가운데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해당 사례에서 발생한 확진자들 가운데 고령자가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915명으로, 41.6%에 달하는 380명이 60세 이상 환자다. 구체적 연령대 분포는 ▲0세~9세 22명(2.4%) ▲10대 55명(6.0%) ▲20대 80명(8.7%) ▲30대 79명(8.6%) ▲40대 94명(10.3%) ▲50대 205명(22.4%) ▲60대 253명(27.7%) ▲70대 이상 127명(13.9%) 등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치명도가 높아, 감염 시 피해가 크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발생한 1명을 포함해 총 310명이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97.4%(302명)로 대부분이었다.
연령별 사망자는 ▲80대 154명(49.7%) ▲70대 93명(30%) ▲60대 41명(13.2%) 순으로 파악됐다. 치명률은 ▲80대 이상 22.2% ▲70대 7.39% ▲60대 1.58% 순이었다.
감염경로 또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병원이 167명(53.9%)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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