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지난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주식 거래대금 급증과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평가·처분 손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56개사의 당기 순이익은 1조81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2958억원 증가(248.5%)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3588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지난 1분기 1조3798억원에서 지난 2분기 1조7386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이 53.7%로 전분기보다 7.3% 증가했다. 다만 IB부문 수수료는 87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억원 감소했다.
또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보유채권(243조) 평가 및 처분손익이 지난 1분기 1조6417억원보다 6106억원 증가(2조2532억원)한 것 등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6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61조6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4.5%)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607.6%로 전분기말 546.7% 보다 60.9%p 늘었다.
부채총액은 528.8조원으로 전분기말(516.6조원) 보다 12.2조원(2.4%) 증가했다.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18조4000억원, 14.5%)한데다, 매도파생결합증권 증가(10조1000억원, 10.2%) 등으로 인해 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억원(12.1%) 감소했다. 전체 자산총액은 5조3642억원으로 전분기말(5조6239억원) 대비 2597억원(4.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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