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85개의 공을 던져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3대 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방어율은 종전 1.08에서 0.83까지 낮췄다.
김광현은 1회말 넉넉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1회초부터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불을 뿜었다. 장단 5안타를 포함, 볼넷 2개를 곁들여 6점을 뽑았다.
김광현은 첫 타자 조이 보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3번 타자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이 2점을 추가해 8대 0으로 앞선 2회말에도 앞 두 타자를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했고, 아퀴보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엔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호투를 이어갔다.
3회엔 카살리와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또 다시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4회말엔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카운트를 적립했다. 후속타자 수아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팝 플라이 아웃, 아퀴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이닝인 5회말에야 김광현은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가르시아와 아키야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카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끝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토마스의 2루타에 이어 애드먼의 안타, 대타 디즈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말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타선이 7회에 1점, 8회에 2점을 더 추가했다. 신시내티가 9회말 1점을 뽑아 경기는 16대 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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