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후 50일을 맞은 아기 판다의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지난 7월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爱宝, 만 7세)와 수컷 러바오(乐宝, 만 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 당시 아이바오는 진통 시작 1시간 반 만인 20일 밤 9시49분, 키 16.5㎝, 몸무게 197g의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지 1601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기록됐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현재 아기 판다의 몸무게는 태어날 때의 10배인 2㎏로 늘었다. 검은 조끼를 입은 듯한 특유의 무늬가 뚜렷해지며 제법 판다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눈을 떠 주변에 반응을 보이고 혼자서 뒤집는 기술도 습득했으며, 때때로 엄마품에서 벗어나 홀로 단잠에 빠지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기 판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에버랜드 판다월드로 약 2400㎞를 날아와 지내고 있으며, 지난 7월 아기 판다를 낳았다.
한편, 판다 전문가 및 미국, 일본 등 해외 사례에 따르면 아기 판다가 잘 걷고 대나무를 섭취할 수 있는 시기,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생후 5~6개월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유튜브,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기 판다의 성장 영상과 사육사가 전하는 육아 다이어리를 매주 공개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60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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