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축구단이 스플릿 라운드 첫 상대인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에서 3-0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이용준과 정성현, 정준하가 본인의 시즌 1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시원한 승리를 가져왔다.
천안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제종현이 골문을 지켰으며 심동휘, 김창훈, 이용준, 박종민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중앙에는 최승호와 정준하가 자리했다. 측면으로는 정성현과 박선주가 출전하고 허준호와 조주영이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천안은 거센 슈팅으로 평택의 골문을 계속 위협하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고 이른 시간인 전반 12분에 첫 골이 들어갔다. 이용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정성현이 올린 볼을 탁월한 헤더능력과 영리한 위치선정으로 평택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고 그 기세로 천안은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고 골문을 거세게 휘몰아쳤다.
박종민은 예리한 태클로 평택의 공격을 계속 차단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용준은 평택의 결정적인 패스를 태클로 차단하며 천안의 골문을 지켜냈다. 오랜만에 선발출전의 기회를 가진 신인 김정훈도 평택의 공격을 계속 끊어내며 천안의 수비라인은 계속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경기의 흐름을 이끌어가던 천안은 전반 42분에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평택 골키퍼 김로만이 놓친 볼이 정성현의 발 앞에 떨어졌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뒤이어 추가시간에는 골대 맞고 나온 볼을 정준하가 골로 마무리해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천안은 후반이 시작되자 3골 차이에도 안주하지 않고 정준하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면서 더욱더 공세를 가했다. 전반에 득점을 기록한 정준하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최전방에선 허준호와 조주영이 공수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계속 보여줬고 후반 56분에는 고차원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에는 정성현의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또, 조주영은 중앙에서 위협적인 돌파로 평택을 계속 압박했다. 평택도 만회골을 위해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계속해서 시도했으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방의 압박을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평택의 공격을 무력화한 천안은 3-0의 스코어를 지켜내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3-0 승리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헤더로 첫 골을 기록한 이용준은 경기 내내 몸사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며 천안자생한방병원 M.O.M에 선정됐다.
천안은 평택전 3-0 승리의 기세를 이어 오는 20일 경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를 위해 경주로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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