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경] 물적분할은 주가 호재vs악재

[알경] 물적분할은 주가 호재vs악재

기사승인 2020-09-22 06:15:01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최근 LG화학이 배터리사업 부분을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물적분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투자자들 사이에 대혼란이 일었습니다. 증권 정보포털이나 앱 등의 투자자 토론 게시판에는 "LG화학의 물적분할이 대체 호재냐 악재냐",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방법의 차이는 무엇이고,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모두 회사 분리 방식입니다. 어떻게 나누냐의 차이인 것이죠.

물적분할의 경우 회사 내의 특정 사업을 분리해 회사를 새로 세우고, 해당 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모회사로서 자회사에 대해 간접 지배를 하게 됩니다. 다만 이 경우 모회사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분할한 회사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보유하지는 못합니다. 모회사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갖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는 셈이죠.

인적분할을 하게 될 경우 분할한 회사는 별도의 회사가 됩니다. 이 경우 기존 회사의 주주들은 신설되는 회사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서 나눠서 갖게 됩니다.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자동적으로 새 회사의 주주가 되는, 주주 구성이 동일한 회사가 되는 방식이죠.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물적분할을 호재라고 분석합니다. 자회사의 가치가 올라가면 모회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고,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 성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입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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