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차선 휘도 전수조사 및 디지털 관리시스템을 올해까지 구축해, 시인성 부족구간 등 도로환경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로 차선 보수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고속국도, 일반국도에서 차선의 마모나 퇴색 등이 발생하여 야간이나 빗길 운전 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았다. 실제 대한교통학회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야간 교통사고 위험도의 경우 차선 반사성능에 따라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차선 휘도 전수조사를 위해 이동식 조사 장비를 기존 10대에서 24대로 대폭 확대했다. 또 각 도로관리청에서는 이를 활용한 조사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관리, 효과적으로 유지보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차선휘도 조사 및 보수 업무 등을 담당하는 도로관리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 TF를 통해 ‘차선도색 유지관리 매뉴얼’을 오는 29일 제작 배포한다. ‘차선도색 유지관리 매뉴얼’은 장비 활용, 휘도조사 방법, 교통 상황별 적정 보수 공법 등 도로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구성됐다.
또한 도로관리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비 올 때 잘 보이는 우천형 차선의 시범 시공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고속국도 중부내륙선, 영동선 등 10개선 총 109㎞에 대해 고반사 유리알 및 돌출형 차선 등을 활용한 우천형 차선을 시공한다. 이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교통상황 별로 가장 적절한 차선 도색이 시행되도록 매뉴얼에도 개선 반영할 계획이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