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소속 당 의원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28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겠다. 검찰의 칼(刀)과 의원 동지 여러분의 검(劍),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정기국회 개원 후 6번이나 출석을 요구했고, 본 의원은 그때마다 출석할 수 없는 사정을 누누이 정중하게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체포영장은 지난 15일 이미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를 기만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검찰의 권력행사에 대해 300명의 동료 의원을 대신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이 길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했다. 여야 의원들은 29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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