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축구단이 31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양주시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영원한 맏형’ 조형익과 ‘성실맨’ 김준태의 은퇴식을 연다.
조형익은 개인 통산 255경기 35골 29도움을 가진 공격수로 그의 커리어의 시작은 대구FC였다. 2008년 대구에 입단해 2014년까지 프로 통산 169경기 21골 1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그가 실업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건 2015년으로 대전한국철도를 거쳐 2017년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했다.
천안에서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조형익은 69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항상 맏형으로서 솔선수범했던 조형익은 2019년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헌신하는 모습과 그라운드 위에서 늘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천안에서 행복했던 추억을 뒤로한 채 은퇴를 결정한 조형익은 양주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매듭짓는다.
은퇴식을 앞둔 조형익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은퇴하게 되었는데 축구를 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천안이라는 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며 은퇴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코칭스탭을 비롯해 직원분들 그리고 서포터즈, 팬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2020년 플레잉 코치로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한 김준태는 2008년 창원시청을 시작으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프로에서만(강원FC, 고양Hi FC, 서울이랜드) 107경기 3골 9도움의 기록을 쌓았고 창원과 화성FC에서의 기록을 포함한다면 개인 통산 230경기 28골 17도움의 기록을 갖고 있다.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 김준태는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김준태는 “지난 선수 생활의 모습들을 정리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천안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뛰고 은퇴를 한다니 감회가 새롭고 어느 자리에 있든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앞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렸하겠다.”며 각오도 함께 전했다.
천안은 두 선수의 은퇴식을 기념하며 사진전을 준비했다. 은퇴 기념 사진전은 오후 12시부터 관람객 출입구에서 진행되며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아 경기가 종료된 후 전달할 예정이다. 공식 은퇴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된다.
은퇴식은 3D 피규어로 만들어진 공로패와 기념액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진촬영, 기념영상 감상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은퇴식이 종료된 후 두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공을 추첨을 통해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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