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축구단은 3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천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종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흥일-조형익-정성현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홍승현-정준하-김준태가 자리했으며 4백은 박종민-금교진-이용준-심동휘로 구축했다.
천안은 전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양주의 골문을 여는 데 애를 먹었다. 왼쪽 측면에서 조형익과 심동휘가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리며 양주를 위협했다. 전반 18분엔 김흥일이 패스를 이어받아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넘어갔다. 뒤이어 김흥일은 양주의 진영으로 침투해 골문 앞 혼전 상황을 연출했다. 김흥일이 드리블로 뚫고 들어가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천안은 이어진 전반 추가시간에 득점 기회가 있었다. 천안은 오른쪽으로 빠르게 침투해 패스를 이어받았고 골문 앞까지 볼을 몰고 들어와 마무리에 강력하게 슈팅을 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며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을 준비하며 김태영 감독은 후반전 제리와 고석을 투입해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천안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정준하는 골문 앞에서 헤더 패스를 연결받아 골대 위쪽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대 위로 넘어갔다.
양주도 반격에 나섰지만, 천안의 수비장벽에 막혀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후반 12분 제종현의 선방으로 천안은 한 차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곧이어 천안의 골문 앞에서 있었던 혼전 상황을 박종민이 막으며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천안은 공격적인 움짐임도 멈추지 않았다. 홍승현은 수비와 공격 모두 적극 가담해 팔방미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후반 24분에는 골대에서 빗나간 슈팅을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여 다시 슛으로 연결했지만, 그물망에 맞았고 아쉽게 빗나갔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홍승현은 맞고 나온 볼을 다시 정성현에게 패스했고,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며 결국 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주어진 추가시간 4분 동안 양 팀은 과열된 양상을 보이며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45분 양주의 외국인 선수 마틴이 극장골 성공시키며 0-1의 스코어로 천안은 2020 K3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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