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는 3일(현지시간) “나는 오늘 진정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위해 투표했다. 그 사람은 바로 나”라면서 자신의 이름을 써넣은 투표용지를 촬영해 SNS에 올렸다.
그는 또 “내 생애 첫 투표였다”며 “2020년에도 카니예를 믿어 달라.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7월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콜로라도, 미네소타, 아이오와 등 12개 주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자신의 거주지인 와이오밍주에서는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마쳤다.
미국 선거에서는 용지에 없는 이름이 없는 후보를 기명(write-in candidate)으로 지지할 수 있으며, 이 역시 똑같은 효력을 지닌다.
카니예 웨스트는 선거 운동 기간 신생아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의 의류 브랜드 사업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에 나선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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