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대적 리빌딩을 예고하는 모양새다.
한화 구단은 5일 “정민철 단장이 이용규와 면담해 구단 방향성을 설명하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8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한화와 2+1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2억원에 연봉 4억원, 연간 옵션 4억원의 조건이었다. 올해로써 보장 계약기간인 2년이 끝났고, 한화는 이용규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 시즌 이용규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홈런 32타점 60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요청 파문으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중징계를 받아 1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올 시즌 주장을 맡아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부진한 팀 성적이 문제였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기록 타이인 18연패를 기록하는 등 10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앞서 팀의 심장 김태균이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용규와 결별을 선언하면서, 한화는 사실상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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