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지침 마련에 나선다.
간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호사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환자와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 환자 간호를 위한 안전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는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매주 3명꼴로 발생했다. 간호사의 감염이 늘어난 주요 요인으로 간협은 ▲감염 대비 보호 장비·안전시설 미비 ▲감염 환경에 지속적인 노출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피로도 누적 및 집중력 저하 등을 꼽았다.
간협은 안전 지침 마련을 위해 중환자, 전담병동, 선별진료소 및 간호관리자 등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에 직접 참여한 영역별 간호사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워크숍은 11월 16일~17일 양일간 개최하며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간호사는 오는 10일까지 간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간협은 4개 분야별로 간호사 약 1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안전지침은 현장 간호사, 전문가, 정부관계자들의 종합적인 토론을 거쳐 마련될 예정이다.
간협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간호사의 감염이 급증하면 국가 방역체계의 막대한 손실”이라며 “감염병 현장에서 일한 경력간호사들의 경험을 토대로 환자와 간호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협은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현장간호사의 안전과 기본 필수소양을 위한 안내서를 개발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영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