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딸기 신품종 ‘하이베리’의 첫 분양에 나선다.
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인 ‘하이베리’, ‘설향’, ‘두리향’ 등 우량묘 8만 6000주를 이달 중순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원묘 증식시설에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우량묘는 딸기연구소가 생장점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한 무병묘를 유리 온실에서 증식한 것이다.
딸기연구소에 따르면, 우량묘는 일반 농가가 딸기 모주를 자가 육묘로 사용한 것에 비해 15% 이상 수확량이 많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하이베리’는 ‘설향’ 품종에 편중된 상황을 해소하고, ‘매향’ 품종의 기형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구를 추진한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올해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하이베리’는 경도 15.3g/㎟, 당도 10.1브릭스로 ‘설향’(11.7g/㎟, 9.5브릭스)보다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또 새콤달콤한 맛과 특유의 향이 있어 고급 수출용 품종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이인하 연구사는 “딸기 농사에서 육묘는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바이러스 없는 우량묘를 지속 보급해 농가 소득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딸기연구소는 딸기 농가 소득 향상과 품종 보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우량묘 보급 시스템을 구축,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딸기 우량묘 160만 주를 도내 농가에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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