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2회 충남학생연극축제 지역별 연극‧뮤지컬 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무관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극축제에는 13개 시,군지역 교육지원청에서 63교가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비록 무관객으로 운영하는 발표회이지만 1년 동안 자신의 땀과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연습한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이 위축되고 학생들의 직접적인 예술참여가 아쉬운 상황에서, 무대 위의 작은 공연을 통해 교육연극의 맥을 이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발표회가 가능했던 것은 지역별 지도교사 연수를 통해 ‘1인극’ ‘낭독극’ 등 새로운 상황에 적합한 방식의 연극‧뮤지컬 운영 방안을 사전에 고민했기 때문이다.
천안부성중학교 연극동아리 ‘심스틸러’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편집해 낭독극 형식으로 발표했으며, 천안가온초등학교는 ‘활짝 웃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종식 후 우리의 삶을 표현했다.
또한 충남예술고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공연했고, 천안여고 학생들은 '아름다운 사인' 이라는 제목으로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관조해보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이번 발표회는 이달 14일 금산다락원에서 금산지역 4개교 발표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며, 63교 전체 다양한 주제로 공연하는 영상은 우수작품만 선별해 충남교육청 유튜브에 탑재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극‧뮤지컬 동아리는 창의성계발과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생문학제, 학생음악제, 학생연극제 등 문화예술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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