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요 문화관’은 광주요 설립 초기에 만들어졌던 1대 제품부터 도자기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도구까지 광주요의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자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진 초벌기, 광주요 대표 문양 ‘목부용문’의 디자인 변천 과정,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빛깔을 재현한 청자, 현대 아티스트와 협업한 달항아리 등 그동안 광주요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작품과 광주요의 역사를 전시한다.
광주요는 세면대와 타일 하나까지도 직접 제작한 도자 제품으로 꾸며 공간에 특별함을 더했다. 한 켠에 마련된 손물레 앞에 앉아 달항아리를 빚으며 인증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문화관 감상의 묘미다. 광주요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존을 지나면 ASMR 영상 체험존에서 도자기를 빚는 생생한 소리와 함께 감각적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요 이천 센터점 내에 카페 ‘코유(coyu)’의 문도 활짝 열린다. ‘코유’는 한국어로 독창적임을 뜻하는 ‘고유’와 영어로 함께함을 뜻하는 접두사 ‘co’가 만난 합성어다. 과거 광주요 디자인연구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의 외관과 도자를 굽던 가마, 굴뚝을 그대로 살린 점이 인상적이다. 코유에서는 음료, 음식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다양한 리빙 소품을 함께 판매한다.
국가등록문화재 제657호로 지정된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재까지 사용되는 장작 가마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12칸 계단식 칸 가마로서, 전체 길이는 27m에 달한다. 한국 근‧현대 전통도자의 중심지인 이천의 초창기 요업 실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도자기를 중심으로 식음료는 물론 각종 체험이 가능한 이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주요 제품을 최대 80% 할인율로 만날 수 있는 ‘2020 광주요 도자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광주요 이천 센터점을 중심으로 한남점, 가회점, 부산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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