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이주의 상한가] 코로나19 백신 맞고 치느님 맞이
[이주의 상한가] 코로나19 백신 '화이자·모더나' 관련주, 백신 유통 '콜드체인' 관련주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36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관련 수혜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연달아 임상 관련 소식을 전했다.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 분석 결과 자사에서 개발한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경쟁사인 모더나도 오는 말일 경 개발 중인 백신의 효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이 화이자와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화이자 관련주 중에서는 우리바이오(9일·10일), KPX생명과학(9일·10일·11일), KPX홀딩스(10일·11일·12일) 등이 상한가를 쳤다. 우리바이오는 화이자 출신의 고위 임원이 있다는 이유로, KPX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화이자에 장기간 독점 공급해 관련주로 분류됐다.
모더나 관련주 중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10일), 엔투텍(12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사내이사가 모더나의 창립멤버라는 소식에 주목을 받았다. 엔투텍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유통 관련 협의를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중에서도 콜드체인(저온유통)과 관련된 종목들도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백신이 나오면 생산에서 소비자 접종 단계까지 적정한 보관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보관에서 핵심적인 시스템이 콜드체인이다. 최근 국내에서 독감백신의 상온노출 문제로 크게 논란이 되면서 의약품 유통 관리의 중요성이 화두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임박하자 백신 유통에 따른 저온유통 업체들의 수혜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콜드체인 관련주로 주목받은 대한과학(10일), 일신바이오(10일), 투비소프트(11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증시에 잇따라 상장하며 공모주가 주목 받았던 하반기. 올해의 마지막 대어 중 하나로 주목 받았던 교촌에프엔비가 지난 12일 증시에 입성했다. 교촌에프엔비는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회사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매출 1위 기업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최초로 코스피에 직상장했다.
상장 전 시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999.44대 1로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318.29대 1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엔비는 상장 첫날 시초가 2만3850원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2300원)의 2.5배(152.03%)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9000억원대에 달했다.
상장 둘째날인 지난 13일에는 전장대비 1550원(5.00%) 하락한 2만9450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실적을 바탕으로한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해도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촌에프엔비는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에 1234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3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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