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해맞이 행사를 대폭 축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연과 체험 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고, 관광객 편의에 맞춘 교통질서 정리 및 난방 텐트 설치 등만 관리할 계획이다.
해맞이 행사 현장 관리는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등 2곳에서 진행되며, 경포해변에는 난방 텐트 설치 및 운영과 함께 관광객을 위한 따뜻한 음료를 제공한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모래시계 회전식만 간단히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각 행사장에 방역관리본부를 운영해 해변 소독과 손소독제 제공 등 코로나19 대비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과 협의해 경포 지역 모든 교차로에 유도 요원을 배치하고, 정동진 지역 주정차 단속 및 진입 7번 국도·진출 옥계 IC 통행 유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포와 정동진, 대관령 등 해맞이 명소 3곳의 일출 전경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힘든 한 해를 보내며 보는 일출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 작게나마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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