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최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인제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강원 인제군(군수 최상기)은 26일 소회의실에서 인제군 제2차 재난기본소득 추진계획 담화문을 발표하고, 군민 1인당 10만원을 연내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 방역 수칙이 상향됨에 따라 지역 경기가 침체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인제군은 '인제군 재난기본소득 조례'를 추진 근거로 해, 올해 예산 가운데 취소된 빙어축제 예산과 코로나19로 사용이 어려운 예산 등을 제2차 재난기본소득 재원으로 마련했다.
이번 재난기본소득 소요 예산은 발표일인 2020년 11월 26일 0시 기준 인제군민 3만1568명 대상, 31억5680만원이며,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제군은 지류형 인제사랑상품권과 카드형인 인제채워드림카드 등 2가지 방법으로 연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지역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을 알기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공포를 조성하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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