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사흘만에 26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2조원대 물량을 팔았고, 개인이 다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한국 증시 비중이 소폭 줄어든 데에 따른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1p(1.60%) 내린 2591.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그동안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양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403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인의 매도 물량은 개인이 거의 다 받아냈다. 개인은 2조19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035억원을 순매수했다.
MSCI 지수에서 한국 증시 비중이 줄어드는 영향으로 나온 매도세라는 평가다. MSCI 지수가 내달 1일자로 정기 변경이 이뤄지면서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증시의 비중이 약 0.3%p 축소된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55p(0.06%) 오른 886.1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1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 12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1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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