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는 21일 옥스퍼드대가 임상시험 최종 자료를 제출하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28, 29일께 사용승인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이 백신이 사용승인을 받으면 내년 1월 첫째 주부터 축구경기장, 경마장, 전시회장 등에서 대규모로 접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과 달리 옥스퍼드대학의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 저장할 수 있어 수송·접종이 더 쉬워 '게임 체인저'(국면 전환자)가 될 것"이라며 "MHRA가 승인하면 이를 주문한 나라들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인도에서 이미 이 백신을 5천만 접종분(도즈) 만큼 생산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 명분(2천만 접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마쳤다.
영국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승인하고 8일 접종하기 시작했다. 텔레그래프는 접종 첫 한 주간(8∼14일) 노인과 의료종사자 14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집계했다.
영국 정부는 접종 장소를 확대하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총 접종자수가 5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음 주엔 하루 접종자수를 20여만명으로 늘려 주간 접종자가 100만명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신문은 영국 정부 소식통들이 "옥스퍼드대학의 백신이 사용승인되면 주간 접종자 수가 수백만 명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내년 여름이면 모든 인구(약 6천805만명)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여러 종류의 백신 1억 접종분을 주문했고 현재 가용한 백신은 400만 접종분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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