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시장 박상돈)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 이하 진흥원)이 ‘천안 문화도시 조성’1차년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사업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가 지역사회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고유한 도시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2020년에는 천안을 비롯한 7개의 1차 법정문화도시가 1차년도 사업을 추진했으며,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이다.
문화독립도시 천안은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을 비전으로 △문화적 도시재생 △글로벌 브랜드구축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의 3개 분야, 62개의 세부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표적으로 '시민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자체 문화활동을 기획·실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전시, 창작, 강좌 등 20개 프로그램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천안 곳곳에서 문화 에너지를 발산했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사회 문제를 문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요리강좌와 음식 나눔을 통한 소외이웃 돌봄·봉사 프로그램인 ‘한식으로 나누는 특별한 하루 한 끼’, 생계형 폐지 수집 어르신과 지역 소상공인을 연결하여 상생을 도모하는 ‘리어카에 꽃이 피었습니다’ 사업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공간스위치'는 민간이 보유한 공간을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개선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단계에서부터 5건 선정에 24건의 지원신청서가 접수돼 4.8:1의 경쟁률로 초반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시행됐다.
총 5개의 민간 공간이 전시, 공연, 문화예술 강좌, 지역공동체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시설환경을 개선해 천안 시민의 문화활동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천안시민 네트워킹 정기 모임도 운영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온․오프라인 만남으로 12월까지 6회차 모임을 진행했으며, 천안 문화도시 사업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대학생, 전문가가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만남의 장으로 이어졌다.
문화산업형으로 추진된 천안 문화도시 사업으로 2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이 중 '문화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창작자에서 문화독립도시를 이끄는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과 1:1 맞춤 컨설팅, 사업계획 고도화를 위한 심화 프로그램이 진행해, 총 10개의 신규 유망 창업팀을 배출한 쾌거를 이뤘다.
천안 문화도시 사업은 천안의 도시재생 사업과도 지속 연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명동 일대 구도심 지역에 추진되는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선정 과정에서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향후에도 도시재생사업과 문화도시 사업의 연계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천안 문화도시 사업에서 6520명의 천안 시민이 직접 참여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간접 참여자는 7만7413명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천안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맹창호 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문화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천안 시민을 비롯한 사업 참여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서로 협력해 성공적으로 문화도시 1차년도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한 도시문화 생태계 활성화와 문화산업 특화를 통해 소득이 창출되는 문화산업형 문화도시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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