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지난해 양양군의 지역개발 행정 수요가 전년 대비 26%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구 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에 대한 개발 본격화와 동해북부선 건설 가시화 등 개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인허가 및 토지거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개별주택과 생활형 숙박시설 등 건축 허가 건수는 495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읍·면에서 처리한 건축신고도 2138건으로 10% 상승했다.
또 각종 개발행위에 대한 사전 인허가 절차인 개발행위 허가와 농지·산지 전용 허가도 지난 2019년도 2127건을 뛰어넘은 2258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지 관련 행정수요도 증가했다.
지난 2019년 2820건이었던 지적 측량성과 검사는 4464건으로 60% 증가했으며, 토지 분할·합병과 토지 실거래도 각각 20%, 25%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군청 민원실 창구와 무인민원발급기의 제증명 건수도 2019년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양양국제공항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2019년 1만9874건에서 2020년에는 2만9534건의 제증명이 발급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관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양군은 올해도 각종 인허가 상담 등 민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서비스 향상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달 1일 자로 조직을 개편해 인허가 및 신고 업무를 모두 군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민원인 배려 차원에서 군청 민원실에 미팅룸 3곳을 조성했다.
최태섭 허가민원실장은 "양양군은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개발사업 진행으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민원인의 입장에서 각종 인허가와 민원을 성심껏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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