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서 독도 영웅 ‘안용복’씨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오디오로 정책, 옛날이야기, 전문가 강의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주는 ‘정책오디오’에 ‘안용복’씨의 이름이 ‘안영복’으로 적혀있다.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6분가량의 오디오 게시물이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 땅, 안영복(안용복)’이라는 제목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다. 오디오를 설명하는 글에서도 “옛날 안영복이라는 어부가 살았어요”, “안영복은 울릉도가 우리나라 땅이고 그 주변 바다가 우리나라 바다란 것을 주장하다 일본으로 끌려갔다”, “일본 태수와 만나게 된 안영복은 과연 우리나라 땅을 지킬 수 있을까” 등으로 잘못 적혀있다.
안용복씨는 조선 숙종 때 일본으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약받아 ‘독도지킴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안용복씨의 일화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왜곡된 역사를 통해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어 한일 정부 간 날 선 신경전이 오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개원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련 사항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