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SDJ회장이 음력 기일에 맞춰 제사를 지내겠다고 한 만큼 제사 장소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러나 현재 신 SDJ회장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SDJ코퍼레이션 홍보대행을 맞은 대행사 관계자는 "현재 신 회장의 거취는 알려진바 없고 어디 계시는 지도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롯데그룹 측도 신 SDJ회장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태를 파악 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9일 신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 마련된 제단에 헌화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열고 신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하지만 신 SDJ회장은 일본에 머물며 이날 기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2월 초 기일에 맞춰 친척들과 제사를 지낸 예정이라는 짧막한 입장만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경영권 다툼 이후 단 한차례도 공식성상에 함께 자리한 적이 없었다. 신 명예회장 장례때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해 가능성도 나왔지만 신 SDJ회장이 지난해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을 여섯번째 제출하면서 사실상 관계회복이 불가능해 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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