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3억5762만원을 투입, 슬레이트 철거 등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고, 30년이 지나면 석면 비산이 발생하는 등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물질이다.
철거 대상은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과 이에 부속되는 건축물로, 관내 주택 75동과 비주택 14동, 지붕개량 9동 등 총 98동이다.
양양군은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석면 슬레이트 철거·처리 비용 및 지붕 개량(주택)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주택의 경우 면적에 따라 최대 344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단 철거 및 처리 비용이 344만원을 넘을 경우 건물 소유주가 초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지원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9일까지이며,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하면 된다.
양양군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타 취약계층(한부모 가구, 독거노인가구, 장애인 포함 가구 등), 기준 중위소득 이하인 가구, 일반가구 중 노후가 심한 주택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환경과장은 "슬레이트 처리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그대로 방치된 건축물이 많다"며 "군민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총 811동의 슬레이트 처리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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