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3월 새 학기 입학과 개학을 앞두고
올 신학기에는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생들의 안전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큰 상황이죠.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병원 가서 공연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까 싶어
예방접종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요.
학생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라도
입학, 개학 전에
초․중학교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사실 많은 부모님들이 코로나19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나 궁금해 하실 거예요.
그런데요. 초‧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돼
감염병 발생에 취약한 시기입니다.
등교가 시작되면 학교를 중심으로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집단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단체생활로 입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입학 전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홍역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고요.
만약에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외부활동 및 해외 교류 증가 등으로
홍역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이 유행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유행 하나만으로도 대응하기 힘든 상황에서
다른 감염병이 유행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한 예방접종률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신경 써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말고 적기에 완료해야 하는데요.
초등학교 입학생이 맞아야 할 필수 예방접종은 4종.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소아마비 4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 이고요.
중학교 신입생은
일단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와 일본뇌염 등 2종의 접종을 마쳐야 하고요.
중1 여학생부터는 HPV,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접종 1차도 필수로 완료해야 합니다.
참고로, 2021년 1월부터는
2008영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에 대해
HPV 예방접종 무료 지원이 진행되는데요.
1차 접종을 마쳐야 2차 접종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요.
전산등록이 누락된 경우는
접종 받은 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되는데요.
단,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사유를 전산등록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방접종 금기자 대상도 알려드릴게요.
1. 과거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했거나
2. 과거 백일해 백신 성분 포함 백신 접종 7일 이내
뇌증이 발생했던 경우.
3. 면역결핍자 또는 면역억제제 사용자가
예방접종 금기자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고열이나 면역글로블린 투여 등의 일시적인 사유나
계란 알레르기, 아토피 등은 금기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서
접종받지 않았을 때 미완료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 보시는 게 좋은데요.
혹시나 초,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자녀의 예방접종 완료여부가 가물가물한 부모도 계시다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이동통신 앱,
예방접종 받은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미리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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