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은행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투자 비중 확대에 나설만 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1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주는 5.4%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률 0.9%를 큰폭 초과하는 상승세다. 3주째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서며 최근 1개월간 초과상승 폭이 11.3%p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중단기 시중금리 방향성은 위쪽일 수 밖에 없고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 상승 폭이 더욱 빠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초과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업종 주가는 지난해 초와 비교해 보면 홀로 하락해 있어 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직도 0.35배에 불과하다. 1분기 실적 발표시 연간 이익 전망 상향이 확실시된다. 물론 규제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지나친 저평가 상태다. 은행주 상승 가능성 열어 놓을 필요가 있어 비중확대를 계속 권고한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도 뚜렷하다.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를 1조9000억원 매수한 가운데 이중 은행주 순매수가 4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주가가 각각 7.2%와 7.9% 상승했는데 은행주 상승 국면이 시작되자 역시 주도주인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KB금융의 경우 외국인 수급 쏠림 현상이 초과상승의 주요 배경이고,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초과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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